높은 빌딩이 빽빽이 들어선 서울의 중심. 한눈에 보기에도 낡은 간판의 맞춤양복집이 있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는 시기에도 이곳의 인기는 끊이질 않는데. 한때 양복이 성공의 상징과도 같았고, 기성복이 없던 시절에는 맞춤 양복의 인기가 높았다지만 80년대 중반 이후 비교적 저렴한 기성복이 쏟아져나오면서 문을 닫았다. 그러나 아직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이곳은, 3대를 이어온‘손바느질 맞춤 양복. 대대로 물려받은 기술과 내공에 3대 대표 황상연 씨만의 경영 기술이 빛을 더해, 문 닫는 맞춤 양복점 사이에서 지금껏 살아남을 수 있었던 황상연 씨만의 경영 기술 첫째는 원단과 부자재를 대량 구매하여 양복의 원가를 떨어뜨린 것. 그래서 맞춤 양복은 비싸다는 선입견을 깨뜨리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옷을 만들 수 있었다. 두 번째는 이곳만의’ 기술자 선택제. 손바느질 기술자들의 이름을 양복에 새겨 넣어, 기술자들에게는 자부심과 끊임없는 일감을, 손님들에게는 더 좋은 품질을 줄 수 있었던 것. 몸에 잘 맞는 옷보다 마음에 맞춘 옷을 만든다는 황상연 씨, 세월이 지나고 유행이 지나도 버려지기보다는 추억이 깃든 옷을 만드는 황상연 씨의 맞춤 인생 이야기를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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