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춘이는 반랑을 단골로만 알았다고 진술하며, 노름과 술에 빠져 자신을 학대한 지아비 하지명과의 과거를 털어놓는다. 결명 일행이 반랑의 은신처에서 하지명의 머리 없는 유골을 찾아내고, 조의안의 관을 열어 두개골에 박힌 은침을 발견해 하지명의 죽음이 병사가 아니었음을 밝힌다. 결명이 촉광무의 그림자가 마분지였음을 간파해 하춘이의 알리바이를 무너뜨리고, 반랑이 그 두개골을 빌미로 협박하다 살해된 정황을 정리한다. 비밀을 쥔 조의안마저 하춘이를 갈취하고 능욕하다 죽게 된 내막이 드러난 순간, 장님 행세를 하던 사내가 하춘이의 방에 나타나 살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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