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7년 필라델피아 제헌 회의에서 탄생한 미국 민주주의의 핵심은 견제와 균형이다. 왕 없는 나라를 설계하던 건국 주역들은 국가 수반을 무엇이라 부를 것인지 고민했다. 당시 상원에서는 ‘전하(His Highness)’와 같은 거창한 호칭을 제안하했지만, 하원에서는 권위주의의 부활을 경계하며 '회의를 주재하는 사람'이라는 '프레지던트(President)'를 제안했다. 이 소박한 단어가 어떻게 미국식 민주주의의 기틀이 되었는지 정치적 드라마를 추적한다. 강력한 중앙 정부를 원하는 연방주의자와 주권을 강조하는 반연방주의자의 격렬한 대립을 시스템으로 승화시킨 과정은 오늘날 미국 정치를 이해하는 열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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