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치우는 사람이 있다. 주는 사람이 있으면 받는 사람이 있다.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듣는 사람이 있다. 다 좋다. 그러나 이것만은 좀 그렇다! 소라는 진주와 함께 살게 되면서 사소한 불편함부터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진주의 생활 방식 때문에 폭발한다. 진주는 오일 마사지를 해서 욕실을 기름 바다로 만들고 수건마다 황톳물을 들여 놓고 그것도 모자라서 거실 한복판에 런닝 머신을 들여 놓는다.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모든 물건이 항상 제자리에 놓여있어야 하는 소라! 진주 때문에 미치겠다... 어차피 치우면 다시 지저분해 지는 걸 소라는 종이쪼가리 하나 떨어지는 꼴을 못 본다. 소라는 전기세 아껴라, 수돗세 아껴라, 먹는 걸 왜 얼굴에 쳐 바르냐 야단도 아니다. 여자가 이해할 수 없는 여자, 변소라! 이런 소라가 이해되지 않는 진주.. 그러니 이동우한테 배신이나 당했지! 한편 소라는 신제품 광고 시안을 제출하여 만장일치로 채택되지만 광고 모델의 거절로 무산된다. 배후에 진주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된 소라는 격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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