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변소라와 왕진주가 있었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소라는 십년 동안 사귀고 있었던 이동우와 키스하고 있는 진주를 보면서 생각했다. ′인생은 코앞의 일도 알 수가 없다지만 너무해….′ 소라는 상황을 반전시키는 유일한 길은 일을 찾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쏟아지려는 눈물을 참고 이성의 힘을 끌어 모아 화장품 회사에 취직하는 소라. 변소라 아직 죽지 않았다. 그런데.... 대학 신입생 시절 호감을 가지고 있다가 거절당한 뒤 바득바득 기어올랐던 선배 윤준수가 사장이란다. 왕진주가 집으로 쳐들어와서 이동우 사건은 오해다, 변명을 늘어놓더니 급기야 눌러 앉았다. 쫒아내야 하는 게 맞는데 진주가 이동우에게 갈까봐 내치지 못하는 소라. 소라는 허드렛일만 시키는 회사에서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한편 힘겹게 이성의 힘으로 실연을 극복하려고 애쓴다. 반면 진주는 두 남자(윤준수와 강찬진)에게 부탁해서 손쉽게 안내데스크에 취직, 이별을 극복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이라며 소개팅에 나가고 이동우에게 짜릿한 복수를 한다. 진주는 완벽하게 이별을 극복하고 윤준수라는 새로운 목표까지 잡는다. 소라는 실연의 잔상 때문에 일도 엉망, 인간관계도 모두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괴로워한다. 소라는 이 게임에서 진주에게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소라는 이성을 집어 던지고 이동우에게 복수하기 위해 변신하기로 마음을 먹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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