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디, 화성, 형식이 중심이 되며, 여기에 뇌과학적 실험 결과물과 자연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구축된 서양음악의 이론을 효율적으로 요약한다. 음악을 한 번 들으면 입가와 귓가에 계속 맴도는 것, 그래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것, 바로 멜로디다. 멜로디는 한 옥타브에 적당한 간격으로 벌어져 있는 12개의 음이 만드는 마술이다. 음악은 어디론가 떠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여행 같은 구조를 가진다. 멜로디는 별의별 일을 다 겪고 결국 집(으뜸음)으로 돌아온다. 어떻게 집으로 돌아오는가. 그 과정을 얼마나 드라마틱하게 구성하는가를 살펴보면 어떻게 음악이 우리를 사로잡는지 알 수 있다. 음악가들은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기도 하고 배반하기도 하면서 곡을 만든다. 화성(하모니)도 마찬가지다. 멜로디를 깊고 두텁게 만들어주는 하모니는 멜로디가 훨씬 풍부하게 여행하며 돌아 올 수 있도록 길을 만들어 준다. 누구나 집으로 돌아오는 느낌(음악이 끝나는 느낌)을 안다. 음악가는 사람들의 익숙한 기대를 멋지게, 기분 좋게 배반하기 위해 수많은 밤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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