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만물에 생명을 불어넣고 만물이 숨을 쉬게 하는 원동력이다. 민들레 홑씨도, 처마에 걸려있는 풍경도 그리고, 두루미의 우아한 날갯짓도 바람이 일어야 비로소 존재하는 의미가 된다. 스스로는 냄새도, 형체도 없지만 시공간을 움직이고 연결해주는 바람. 그 바람을 가르며 질주하는 말은 세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영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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